ML2 졸업생 인터뷰 - ✈️ 유학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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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많은 Intern/Research Resident 분들이 ML2에서 함께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지금은 학교로 돌아가 졸업을 준비하시거나 유학을 떠나시기도 하는데요,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인 ML2 졸업생들의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합니다.
그 시작으로 유학 준비를 위해 ML2에서 Intern/Research Resident로 계셨던 분들을 인터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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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를 진행한 ML2 졸업생분들입니다. 좌측부터 이봉수 님, 박지용 님, 김영훈 님 입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지용님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5월에 intern으로 입사했고 이후 2021년 2월까지 Research Resident로 파트타임 근무했습니다. 현재는 텍사스 A&M 대학의 통계학 박사 과정으로 진학하게 되어서 출국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영훈님
안녕하세요 저는 ML2에서 2019년 2월부터 2020년 9월까지 Research Resident로 근무했고, 올해 9월부터는 University of zurich과 ETH Zurich에서 연합으로 진행하는 quantitative finance에 석사과정으로 진학할 예정입니다.

🙋🏻‍♂ 봉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6월부터 8월까지 intern으로 근무했고 지금은 미국 UNC-Chapel Hill에서 통계학 박사 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ML2에 합류하게 되셨나요?


🧑🏻‍💻 영훈님
홈페이지에서 소개해주신 연구주제들이 다양해서, 정말 각자 원하는 주제에 대해 독립적으로 연구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했습니다. 박찬연님께서는 이론물리를 전공하신 한편 다른 연구원분들께선 기계공학, 컴퓨터공학 등 다양한 응용분야를 공부하셨다는 점이 이러한 기대의 근거가 되었는데요, 실제 제가 ML2에서 근무하는 동안 미분다양체 이야기를 하다가 over-actuated system, 그 뒤엔 instrumental variable에 대해 이어서 이야기를 나눠본 엄청난 경험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 지용님
처음에는 친구(영훈님)이 인턴으로 근무하는 것을 보고 관심이 생겨서 저널클럽에 참여를 했었습니다. 저널클럽에서 단순히 논문을 읽는 것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논문의 내용을 자유롭게 논의하고 확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ML2라는 곳에서 일을 하게 된다면 저만의 직관을 갈고 닦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학교에 다닐 때는 다양한 분야의 분들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에, 저널클럽에서 공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등등 다양한 전공 분야마다 어떻게 문제를 바라보고 접근하는지 논의하는 과정이 즐겁게 느껴졌습니다. 마침 사정상 학교를 휴학할 일이 있었기에, 거리낌 없이 ML2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봉수님
저는 2020년 2월에 통계학 박사 유학 합격 소식을 받았는데, 8월 출국전까지 회사에서 머신러닝 관련 인턴 경험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머신러닝에 원래 관심이 많았고, 개인적으로도 프로그래밍 실력을 늘릴 좋은 기회라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회사들을 알아보았는데 그중 ML2는 훌륭한 연구원분들과 같이 연구하며 스스로도 많은걸 배울 수 있겠다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다양한 전공과 흥미를 갖고 계신 연구원분들과 자유롭게 토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제가 경험해본 연구실 환경 중에 가장 저와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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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2에서는 어떤 연구를 하셨나요?


🧑🏻‍🏫 지용님
저는 Graph 분야를 많이 보았는데요 graph neural network, graph machine learning 그리고 강화학습 관련 연구도 진행했습니다.
최근 통계학계에서 network data 등 다양한 데이터로 지변이 확대되고 있어서 이런 연구경험이 박사 과정에 진학해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영훈님
워낙 ML2에서 하고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다보니 관심있는 분야들을 이것저것 많이 보았던 것 같아요. 지용님이 하신 graph data도 옆에서 같이 곁눈질도 하고 hyperbolic space와 optimization 분야도 공부했고 강화학습도 보았습니다. 특히 강화학습과 관련해서는 유능한 '원태님' 과 함께 ICML논문도 써서 유학 준비에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 봉수님
인턴기간동안은 ML2의 연구 1짱인 '원태님' (!) 과 함께 강화학습 가치 함수(value function)의 기하학적 성질에 대해 연구했었는데 이 과정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들은 지금 대학원 생활에 적응하는데 분명 큰 도움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ML2에서의 연구 경험은 어떠셨나요?


🧑🏻‍🏫 지용님
앞서 영훈님이 말씀해 주신대로 정말 자유롭고 하고 싶은 연구를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분위기라 저한테는 큰 장점이었는데요, 정해진 것을 공부하는 게 익숙하다면 좀 낯설고 헤맬 수도 있는 환경인 거 같아요.
반대로 하고 싶은 것이 있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정말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다고 생각해요. 출퇴근이라던가 근무 환경도 자유롭고 연구 주제도 자유롭고 또 복지도 좋고. 내가 하고 싶은 연구가 있다면 그 연구를 하는데 최고의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 영훈님
저도 정말 공감해요. 머신러닝에 대해서는 공부해보았지만, 연구를 잘 모르는 상태로 들어왔는데 연구 경험을 하기에는 정말 최적의 환경이였다고 생각해요. 각자 연구 주제가 있고 다른 것들을 보고 있지만 같은 공간에 있어서 늘 자유롭게 이야기하거든요. 화이트보드가 사방에 있고 그래서 자기가 궁금한 게 있거나 이야기하고 싶은게 있으면 옆 사람이랑 편하게 토의할 수 있고.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주도적으로 궁금한 것을 알아보고 공부하는 환경이라 주어진 task를 해결하고 싶다면 단점일 것 같아요.

🙋🏻‍♂ 봉수님
단점으로 이야기해주신 점은 원래 연구가 그런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단점으로 느껴지진 않았고, 연구를 하기엔 정말 최적의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대학원 인턴도 해보았는데 이렇게 주변 사람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ML2의 분위기가 좋아서 연구를 생각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절대 누가 시켜서 한 말이 아닌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웃음)

🧑🏻‍💻 영훈님
점심에 피자 먹으면서 미분방정식 얘기하고 그런 데가 잘 없는 것 같아요. 단점인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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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준비와 연구를 병행하는데 힘들지 않으셨나요?


🧑🏻‍💻 영훈님
물론 힘들었죠ㅎㅎㅎ 그렇지만 전 ML2에서의 연구를 통해 직접적인 연구 실적 (ICML 논문)을 얻을 수 있었기에 그 두 가지가 서로 다른 과정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유학 지원 시 제 SOP와 CV의 정말 거의 전부를 ML2에서의 연구 경험으로 채워 넣었는데요, ML2에서 근무하지 않고 만약 학사과정만 마친 상태에서 바로 유학 준비를 시작했더라면 도대체 어떤 말을 써야 했을지 막막했을 거에요...

🧑🏻‍🏫 지용님
통계학 분야와 머신러닝 분야는 깊게 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ML2에서 더욱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관심이 있던 교수님의 연구와 관련한 저널클럽을 진행하기도 하고, 반대로 ML2에서 공부한 주제를 바탕으로 제 관심 분야를 구체화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영어시험과 자기소개서 등을 병행하는 것은 다소 힘들었지만, 이는 ML2가 아니라 학교, 회사 어디에 있었든 마찬가지였을 거 같습니다. 오히려 ML2에서는 유연하게 근무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었기에 상대적으로 덜 힘들게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유학 준비와는 별개로 ML2의 석사, 박사님들과 얘기를 하면서 유학 준비 및 생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유학에 대한 결심을 굳힐 수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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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1짱 원태님과 함께

마지막으로 "나에게 ML2란?" 한마디 부탁드려요.


🧑🏻‍🏫 지용님
나에게 ML2란 놀이터다! (웃음)
정말 자유롭게 어울려서 놀고 싶으신 분들에게 ML2에 오시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순히 혼자 노는 공간이 아니라 주변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으며 연구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봉수님
ML2는 저에게 선생님 같은 역할이었습니다. Intern이긴 하지만 월급 받고 일하는 입장에서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항상 베푼 것보다 더 많이 얻어가는 입장이었던 것 같아요. 박사 과정 후에는 더 실력을 갖춰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돌아오겠습니다.

🧑🏻‍💻 영훈님
저같은 경우에는 ML2를 통해서 인생의 기로가 많이 바뀌었어요. 처음에는 막연하게 머신러닝에 관심이 있고 연구를 해보고 싶었는데 ML2에 와서 원 없이 할 수 있었고 이것저것 연구를 경험해보면서 제가 좋아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또 연구 결과로 논문도 얻게 되었어요. 여러 가지로 저에게 소중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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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bers

이진명

Jinmyoung LEE

Research 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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